비트코인의 작업증명(PoW) 합의는 전기 낭비 아닌가요?

작업 증명이 많은 전기를 소모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면 금이나 신용화폐는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합니까? 금은 채굴, 생산 공정, 소비 공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뿐만 아니라 채굴자들의 건강 역시 담보로 잡습니다. 금융 데이터센터, 수많은 ATM, 카드사 네트워크 등이 모두 어우러져 제공하는 전통 금융 서비스 역시 많은 전기를 소모합니다. 더욱이 이런 금융 네트워크의 가치에 기여하는 주요한 힘은 사실상 무력인데, 예를 들어 미국이 세계 최강의 무력을 지닌 패권국이 아니었다면 달러가 지금과 같은 지위를 갖고 있었을까요? 그 무력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천문학적인 비용은 어떠합니까? 이에 반해 비트코인은 누구나 ASIC 장비만 구입하면 채굴자가 될 수 있고, 이들이 존재하는 한 전세계 어디로든 큰 금액이든 작은 금액이든 즉시 보낼 수 있습니다. 해외로 돈을 보내거나 받는 과정에서는, 이 과정을 처리해주는 중간자로 인해 발생하는 높은 수수료와 긴 송금시간, 문제가 생겼을 시 국가나 은행의 간섭으로 자금이 묶이는 등의 좌절스러운 상황들을 종종 겪게 됩니다. (EX: Venmo로부터 결제 서비스 제공을 거절당한 폴 크루그만, 푸에르토리코 당국으로부터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은행을 폐쇄당한 피터 쉬프) 비트코인은 결제를 생성하고 네트워크에 전파/검증하면 끝이기 때문에 이런 불필요한 비용이 없으며, 모든 거래는 기본적으로 익명으로 이루어지므로 간섭과 검열이 없습니다.(물론 주소의 소유주가 누구인지가 알려질 수는 있습니다.) 또한 더 많은 채굴자들이 채굴에 뛰어들어 전체 네트워크의 전기 소모가 높아진다면 그만큼 네트워크의 보안성, 안정성, 가용성이 높아집니다.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채굴에 활용되는 전기의 상당수는 이미 재생에너지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금융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은행계좌조차 갖고 있지 않은 수십억의 인류를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사람에게 글로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단지 그럴듯한 장밋빛 미래에 대한 전망이 아닙니다. 이미 엘살바도르,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처럼 법정화폐로 비트코인을 인정한 나라들에선 실제 비트코인이 활발하게 전자상거래에 활용됩니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수많은 상인들 역시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제공합니다. - 갤럭시 디지털: 비트코인의 에너지 소비에 관하여 - btcmap: 비트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한 가게들